스토리

하지(夏至)
2025-06-26
안녕하세요 24view  이사부크루즈 윤실장 입니다

  올여름 시원'夏至'(하지)

  '夏至'(하지)
여름 하, 이를 지 '여름에 이르다'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이 가장 길어지는 절기
24절기 중 하지는 10번째 절기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장마철을 예고하는 시기입니다.

농가에서는 추수 때만큼이나 바쁜 시기를 보냅니다.
마늘, 보리 수확, 모내기, 고추밭 매기, 콩심기 등이 이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낮이 얼마나 긴가요?
하지의 낮 시간은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됩니다!
태양이 가장 높은 곳에서 긴 시간 동안 떠있기 때문에
지표면이 가장 많은 열을 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와 관련된 풍속
하지는 무더위뿐만 아니라 가뭄과 장마를 함께 데려옵니다.
옛날에는 농사가 나라의 뿌리였기에 가뭄은 엄청난 재앙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로 하지까지는 가뭄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비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그 제사가 바로 '기우제'입니다!
마을 전체가 제사를 함께 준비하고, 임금님은 먹던 반찬을 줄이고 가뭄이 끝날 때까지 단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와 관련된 속담
기우제 외에도 가뭄과 장마에 대비하기 위해 농촌은 아주 바빠지는데요.
특히 모내기는 단오를 전후로 시작해 하지 무렵에 끝나는데, 하지가 지나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에 서둘러 모내기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래 두 개의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
    : 하지가 끝나기 전 서둘러 모내기를 해야 한다는 뜻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 하지가 지나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뜻

  하지에 먹어야 하는 음식
하지에 꼭 먹어야 하는 것!
바로 '감자'인데요, 강원도에서는 하지 무렵에 그 해의 첫 감자를 수확하느라 매우 분주해집니다.
하지에 감자를 수확하여 밥에 넣어 먹어야 감자 농사가 풍년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하지 감자'라 부르며 감자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그래서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라는 말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해가 길어진 요즘,
따뜻한 햇볕의 좋은 에너지를 만끽하며 이사부의 주간 해상관광크루즈를 즐겨보는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요?
0건의 글이 있습니다.